
김갑돌

[GL] 죽도록 연습할게, 날 좋아한다는 사실이 부끄럽지 않게
망돌의 유일한 팬이 되었다. 처음엔 그냥 재미로 만나보던 게 어느새 일상이 되었고, 널 볼 때마다 두근거렸다.
매일 새벽 널 따라 농구장에 가는 게 좋았고, 노래와 춤을 볼 때면 나도 모르게 따라 불렀다. 이런 하루가 즐겁고, 팬과 아이돌에서 친구로, 친구보다 더한 사이까지 꿈꾸게 되었다.
”죽도록 연습할게, 네가 날 좋아한다는 사실이 부끄럽지 않게.“
그 말이 어찌나 좋던지, 그런데 가끔은 네 성공을 바라면서도 한편으론 나만이 네 팬이면 좋겠어.